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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갓난아기 시신…비극은 2년 전 시작됐다
뉴스1
업데이트
2020-12-01 15:34
2020년 12월 1일 15시 34분
입력
2020-12-01 15:32
2020년 12월 1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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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전남 여수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남자아기의 존재가 드러난 것은 주민의 관심과 제보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수경찰서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여수시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갓난 남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아기의 어머니 A씨(42)를 아동학대방임, 유기치사,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29일 구속하고 아기의 사인과 유기 과정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에 발견된 아기는 지난 2018년 8월쯤 쌍둥이 남매로 태어났으며, 생후 27개월 정도로 추정된다.
남매는 두 명 모두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였고, 위로 8살 아들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경찰은 A씨가 2018년 10월쯤 일을 마치고 돌아온 후 숨져 있는 아들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일쯤 A씨 집에서 악취와 함께 아이의 결식이 의심된다는 주민 B씨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여수시는 10일 1차 방문을 통해 A씨를 면담하고 긴급지원 신청 등을 독려한 후 같은 날 다시 방문했으나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다음날 여수시는 학교 측에 연락해 첫째 아들의 재학 상황을 확인해 이상이 없음을 알았다.
하지만 주변 정보 조사 등을 통해 A씨가 아이들을 방임했다고 판단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수시 관계자 등은 13일 A씨를 면담했으나 A씨는 주거내부는 공개하지 않았고 딸은 지인의 자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복지상담 등을 위해 17일 동사무소를 방문하기로 약속했으나 A씨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동사무소는 친모에게 전화해 20일로 재방문 약속을 잡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여수시로부터 아동학대 등에 대한 조사 요구를 받은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일쯤 가정 내부에 쓰레기더미 방치로 악취가 나는 등 불량한 양육환경과 쌍둥이 딸의 출생신고가 안된 점을 확인하고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두명의 자녀를 분리해 쉼터에 보호 조치를 취했으며 23일에는 학대행위자에 대한 전문상담에 들어갔다.
이후 25일에는 동사무소에서 A씨 집안에 있던 5톤 분량의 쓰레기도 수거했지만 이 때까지 남자아기의 존재사실은 누구도 몰랐다.
다음날인 26일 주민신고를 통해 쌍둥이 남자 아기의 존재가 의심을 받았고 27일 여수경찰서의 현장 조사에서 냉장고 내 시신이 발견되기에 이르렀다.
(여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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