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대로 쓰세요” 카페 주인에… ‘발끈’ 공무원 2명, 직위해제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1-27 15:51수정 2020-11-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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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충남 당신시의 한 카페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업주에게 행패를 부린 당진시청 공무원 2명이 직위 해제됐다.

충남 당진시는 27일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고 두 공무원의 행위가 예방수칙 위반은 물론이고 공직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직위 해제를 결정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가 마스크 정상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불쾌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에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인사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직무에서 배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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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일과 관련해 자체적인 진상조사는 물론 상급 기관의 감찰도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당사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기강 확립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복무 대책 이행 실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날 당진시에 따르면 시 소속 공무원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께 동료 공무원과 지역 한 카페를 방문했다.

A 씨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코를 내놓고 있었고, 이에 카페 주인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구하자 “불친절하다”며 소리를 질렀다.

또 “마스크를 제대로 써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이 있으면 보여달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사건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자 A 씨는 “비염이 심하고 안경에 김이 서려 마스크를 코까지 올리지 않았다”며 “카페 주인이 먼저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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