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두 아파트, 사우나관련 코로나 확진 100명 넘어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5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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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위치 환기 어려운 상황
파우더룸·라커룸·출입구는 협소

시민들이 24일 서울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0.11.24/뉴스1 © News1
시민들이 24일 서울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0.11.24/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 대상 사우나에서 일주일 만에 3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의 아파트 입주민 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18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22명, 24일 15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이전 서초구 다른 아파트 사우나와 합하면 벌써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3명, 가족 8명, 이용자 직장동료 4명이다. 이 집단감염은 앞서 발생한 서초구의 다른 사우나와 다른 사례로 서울시는 ‘서초구 사우나Ⅱ’로 명칭을 붙였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사우나는 아파트 커뮤니티내 부대시설로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샤워 및 입욕시설은 넓으나 파우더룸, 라커룸, 출입구는 상대적으로 협소했다. 서울시는 이용객이 몰릴 경우 밀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앞서 10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서초구의 다른 아파트 입주민 대상 사우나에서는 전날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64명이다. 이 사우나 역시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입주민 전용 사우나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지만 일반 사우나에서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아파트 단지 내 목욕장업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지 점검과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와 별도로 목욕탕 내 발한실 이용금지, 공용물품 사용공간 이용거리 최소 1m 간격유지, 세신공간 대화금지 안내문 게시, 탈의실내 물품보관함 한 칸 이상 간격두기 등을 담은 ‘서울형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박 국장은 “목욕장업은 마스크 착용과 환기가 어려우며 공용물품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어서 방역수칙을 반드시 잘 지켜야 한다”며 “목욕탕 내 있을 대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태에서는 절대로 대화를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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