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지막 열흘’…“틀렸던 문제 원인 명확하게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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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3일 0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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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4일 앞둔 지난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 News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4일 앞둔 지난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 News1
다음 달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열흘 남겨두고 입시전문가들은 지난 모의고사를 재점검하며 취약점을 최종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능까지 남은 10일간은 지금까지 모의고사를 풀면서 틀렸던 문제를 두고 원인 진단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금까지 틀렸던 문제의 원인을 마지막까지 명확하게 확인해야 반복적인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중위권 학생은 중간 난이도 문제에서 얼마만큼 실수를 줄일지가 관건인 만큼 모의고사에서 반복되는 실수를 최종 점검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 학생은 틀렸던 고난도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막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문제를 맞출 가능성이 높은 탐구영역 재점검에 주력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6월·9월 모의평가를 다시 점검하는 것도 필수다. 해당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다.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주제와 유형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도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한다.

수능 연계 EBS 교재를 남은 열흘 다시 훑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EBS 교재 지문 자체를 암기하기보다 지문과 문제를 분석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출제 경향에 비춰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마무리 학습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지금부터는 매일 수능 시간표대로 실전 연습과 답안지 작성을 하는 훈련까지 꼼꼼히 해야 한다.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되도록 많이 해야 한다. 풀리지 않는 문제는 건너뛰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걱정과 불안이 커지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불안한 마음에 수능 며칠 전부터 밤을 새워 공부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남 소장은 “낮에 집중하지 못하는 패턴이 몸에 익숙해지면 실전에서도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라고 조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관련 주의사항도 숙지해야 한다. 수험생 학부모도 자녀가 확진되거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을 때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책상 가림막도 적응해야 한다. 임 대표는 “마무리 학습하면서 임시 가림막을 책상 위에 두고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마지막 연습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사장 내에서도 여러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마지막 10일 동안 여러 돌발상황이 일어났을 때 냉정하게 시험을 볼 수 있는 원칙을 설정해두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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