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적 대규모 재확산 현실화 우려…위기 상황”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0시 13분


코멘트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일 31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정부가 “전국적 대규모 재확산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부터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수도 지난 9월 2일 253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감염 양상도 확연히 달라져 지금까지 확진자 대부분은 특정 공간이나 집단에서 대규모로 발생했으나 지금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 삶의 현장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이나 식사모임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는 누구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위험의 일상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간 효과적 방역 수단이었던 신속한 역학조사와 격리 조치만으로는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우리 사회 모두의 예방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불요 불급한 이동과 접촉은 최소화해 주시고, 감염 위험이 높은 식사나 음주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둔 가운데 “격리 대상 학생들도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별도 시설과 병상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소중한 우리 자녀들이 수능 시험을 두렵고 낯선 환경에서 치러야 하는 가슴 아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