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20일 ‘독립의 반석’ 추모비 제막식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7일 17시 07분


숭실대는 일제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하고 헌신한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 88인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현충시설 ‘독립의 반석’ 추모비의 제막식을 20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숭실대는 1897년 개교 이래 근대 문명 교육을 선도하며 민족의 자주적 근대화와 독립에 앞장섰으며 을사늑약 반대에 힘쓰고 신민회 및 조선국민회 활동 등을 전개하면서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독립전쟁에 대비하여 국외 독립군 기지 건설 운동과 무관 양성에 주력하였다. 105인 사건, 조선국민회, 광복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1920년대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광주학생운동 등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에 항거한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들은 독립만세운동에서 가장 많이 배출됐다.

일제 신사참배에 맞서 1938년 자진 폐교했던 숭실대는 자교 출신 동문을 집중 조사하고 국가보훈처에 공적을 신청을 하여 현재 총 88인이 공훈을 인정받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추모벽에 88인의 독립유공자가 새겨진 ‘독립의 반석’을 국가보훈처의 후원을 받아 건립하였다. 황준성 총장은 “우리는 지금 순국선열들께서 목숨을 바쳐 다시 찾아낸 조국에서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다. 날마다 풍요롭게 누리는 우리 일상은 선열들의 생명과 맞바꾼 소중한 축복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