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가방이 2만원대?”…가격 오류 소동에 공식 홈피 ‘먹통’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11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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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라다 한국 공식 홈페이지
사진=프라다 한국 공식 홈페이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공식 홈페이지에서 수백만 원에 판매되는 가방 등이 1만~3만 원대로 표기돼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새벽 프라다 한국 홈페이지에는 가방, 의류, 지갑 등이 1만~3만 원대의 가격으로 올라왔다.

해당 제품들의 정가는 100만~300만 원대로 원래 가격에 숫자 ‘0’이 두 개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126만 원짜리 더블 니트 울 스커트는 1만2600원에, 인기 제품인 227만 원 리에디션 사피아노 가죽가방은 2만2700원으로 표기됐다.

많은 누리꾼들이 프라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가격으로 제품을 샀다.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엔 결제 인증 게시물이 여럿 올라왔다.

홈페이지는 먹통이 됐고,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프라다그룹의 다른 브랜드 ‘미우미우’ 한국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지만, 정상화됐다.

프라다 측은 동아닷컴에 “금번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공식 온라인 사이트의 전산 오류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현재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업무 체계 및 시스템 보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홈페이지 약관에는 ‘제품의 가격이 잘못 매겨지면 주문서를 취소하고 이메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고 명시돼, 향후 잘못 주문된 제품에 대해선 환불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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