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 ‘코로나 기폭제’ 될라…800여 명 규모 합동 점검반 꾸린다

전채은기자 입력 2020-10-27 18:08수정 2020-10-27 19:0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시와 경찰이 이달 31일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젊은층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과 강남 등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 점검반을 꾸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와 800여 명 규모의 합동 점검반을 꾸려 30일 오후부터 다음달 1일 오전까지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에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집중 단속을 위해 관할서인 용산 마포 강남 경찰서에서 현장 인력도 대거 동원한다.

같은 기간 기동대 6개 중대도 배치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비롯해 일반 범죄도 감시하는 치안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합동점검반은 특히 무허가 클럽을 운영하는 일반 음식점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허가 업소는 단속 점검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만큼 꼼꼼히 체크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소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한다. 출입명부 작성이나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한 가지라도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조치를 취한다.

주요기사
특히 서울시와 경찰은 이태원 일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5월 이태원 클럽에서 대형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안내하는 용산보건소 현수막 옆에 ‘실내 흡연 가능’ 같은 방역수칙 위반을 조장하는 듯한 클럽 홍보 간판이 서 있는 실정”이라며 “대다수 이태원 상인들은 방역에 적극 협조하는 만큼, 일부 문제 업소들을 적극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등지의 업소들도 핼러윈 특수를 기대하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인 A 씨는 “장사를 하지 않을 순 없지만, 마스크 미착용 손님은 받지 않거나 바로 퇴장시키겠다”고 했다. 또 다른 업소도 “직원용 마스크도 미리 준비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도 방역게이트를 설치한다고 들었다. 다들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합회 측은 핼러윈 시즌에 이태원 입구 쪽에 체온을 측정하고 전신을 소독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