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男 1명 1년간 3062회 병원 이용 최다…건보 3000만원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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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0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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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명 평균 2040회 병원 가…20대 5명·10대 2명

지난해 병원을 가장 많이 이용한 사람은 21세 남성으로, 무려 3062회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2019년 외래 진료일수 상위 10명 현황을 공개했다.

1위는 21세 남성으로, 연간 외래일수가 3062회였다. 방문한 의료기관 수는 18개다. 이 남성은 151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납입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환자가 납입한 금액의 20배가 넘는 3243만원을 부담했다.

이 환자는 한의원을 3008회 방문했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54회 방문했다.

2위는 18세 여성으로 1년간 2985회 병원을 방문했다. 방문 의료기관은 21곳이다. 이 환자는 54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해 공단이 부담한 금액은 3384만원이다.

1위부터 10위까지 환자의 연평균 외래일수는 2040회다. 10명 중 10대가 2명, 20대가 5명, 30대가 1명, 40대가 2명이다. 이들이 방문한 의료기관은 한의원이 가장 많았다.

2019년 가장 많은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44세 남성으로 192개 병원을 이용했다. 연간 외래일수는 384회였다.

신 의원은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제도 유지를 위해 과다이용에 대한 심층 사례 분석이 필요하다”며 “건강염려증, 의료쇼핑 등 불필요한 의료 이용 사례는 아닌지, 이를 악용하는 의료기관은 없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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