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동생한테만 돈 주고 난 안 줘” 부모 집에 불지른 50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7시 07분


코멘트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형과 동생에겐 돈을 주면서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 집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 씨(56)를 입건해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9시경 구미시 고아읍에 있는 부모의 집에 불붙은 두루마리 휴지를 던져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해당 집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했다.

구미소방서는 소방장비 10대와 소방대원 25명을 투입해 20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이 불로 주택 82㎡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40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당시 집안에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과 동생에게만 돈을 주고 자기에게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