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증환자 병상여력 충분…매일 100명 발생해도 치료가능”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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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체 가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 총135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확충해 총 600여개 확보"

정부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 발생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 여력이 아직은 충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환자감소 추세와 병상확충 노력에 따라 의료체계 여력은 상당히 확보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현재 중수본에서 지정해 관리 중인 중증환자 병상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77개이고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하는 병상의 여유분은 58개”라며 “전체 가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총 135개”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발생 환자의 연령대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전체 환자 중 약 3% 수준의 중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의 평균 재원 일수는 약 25일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중환자 병상 75개가 있으면 하루 100명 규모의 환자가 매일 발생하더라도 중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병상 150개가 있다면 매일 200명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해도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증환자 병상은 치명률 관리와 감당 가능한 환자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병상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중증환자 병상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확충해 총 600여개의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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