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암시’ 박진성 시인, 서울 용산구서 생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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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6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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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 (페이스북 갈무리)
박진성 시인. (페이스북 갈무리)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던 박진성 시인(42)의 소재가 서울 용산구에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진성 시인은 15일 오후 용산구 한강로지구대에 방문해 생존을 알렸다.

박진성 시인은 14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제가 점 찍어 둔 방식으로 아무에게도 해가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습니다”라고 쓰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박진성 시인은 “2016년 그 사건 이후, 다시 10월이다. 그날 이후 저는 ‘성폭력 의혹’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끌고 다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진성 시인은 2016년 10월 여성 습작생 성폭력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박진성 시인은 소셜미디어 글을 남긴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경찰은 기지국 정보 등을 통해 박 시인을 찾아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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