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석모임’ 전파 사례, 총 7건…과거 상황보단 억제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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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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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추석연휴 가족모임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된 사례가 13일 기준 7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전파 사례는 전국에서 총 7건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중 5건은 가족관계 모임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건으로 가장 많다. 또 △부산 △경기 화성 △인천 강화 △전북 정읍 △경남 양산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확진자수는 29명이다.

추가 전파를 통해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감염 규모는 더 늘어난다. 특히 대전의 경우 2건의 사례에서 누적 확진자가 각각 20명을 넘는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지표환자가 지인을 만나면서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30일 가족모임, 1일 지인 가족모임 등으로 전파가 이뤄졌고, 5일 가족의 근무지를 통해 또다시 전파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과 관련해선 누적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지표환자 가족이 명절 모임을 가진 후 어린이집·종교활동·직장·의료기관 등을 통해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준욱 부본부장은 “역학적인 상황이나 잠복기 등을 고려해볼 때 4월말~5월초, 8월 중순 같은 과거 상황처럼 우려했던 것보다는 억제된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방역실무자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시험을 보는 심정”이라며 “현재 지역사회에서는 조용한 전파를 포함해 어느 누구라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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