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상온 노출된 백색입자 독감백신 2만5000여개 수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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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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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대상 백신 파악해 통지…식약처가 수거 진행"
상온노출 백신 중 백색입자 해당 물량 2만4810개

방역당국은 백색 입자가 발견돼 회수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가운데 상온 노출 사고를 입은 것으로 해당하는 분량 2만5000여개에 대한 수거가 이미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방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수거 대상 백신에 대해 파악해서 해당 의료기관에 공문, 문자로 통지했고 식약처는 별도로 제조사인 한국백신을 통해 수거를 진행하는 상황”이라며 “상온노출로 수거하는 백신 48만도스(투여량)와 한국백신의 수거 대상 61만5000도스 두 개에서 겹치는 물량은 2만5000도스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백신에 해당 수거대상 백신이 포함돼 있어 그렇게 겹치는 부분이 많지는 않다”면서 “이미 2만5000도스에 대해서는 수거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백색 침전물이 발견돼 제조사 한국백신이 자진 회수하기로 한 독감백신 61만5000개 중 2만4810개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체계) 운송 기준에 벗어난 수거 대상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지난 6일 상온 노출 사고가 일어난 신성약품 유통 독감백신 중 효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48만 개를 수거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일 한국백신이 제조한 독감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 일부에서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보이는 백색 입자가 발견되며 해당 제품 61만5000개를 제조사가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백신과 관련, 백신 중 항원단백질이 응집해 입자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으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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