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2일부터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민생경제 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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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1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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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 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방안은 민생의 지속 가능성과 방역의 실효성을 조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2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져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고 하는 판단이다. 또한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느끼고 계시고 민생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적극 고려하였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자체의 자율권을 보장하여 방역수칙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실효적인 방역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진정세가 다소 더딘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중 꼭 필요한 조치를 유지한다.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이 여전히 의무화되고 음식점, 카페 등 밀집 우려가 큰 업소에서는 매장 내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시행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어느덧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 이달 중순부터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라고 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는 산을 찾아 단풍을 즐기시려는 국민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외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관광버스 등을 통한 단체 탐방보다는 가족단위의 소규모 탐방을 권해 드리며 단풍놀이를 가시더라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환경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국민들께서 많이 방문하실 단풍 명소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주시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국민 안전 측면에서 걱정이 컸던 3일간의 연휴가 비교적 평온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한글날 집회와 관련해서는 다행히 불법 집회나 경찰과의 마찰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집회를 자제해 준 단체들과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집회 대응을 위해 휴일에도 수고해 주신 경찰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목요일 밤 울산의 초고층 아파트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먼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입주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심야시간대 발생한 화재에다 강풍까지 불어 자칫 잘못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피해 준 아파트 주민들과 구조활동에 헌신적으로 임해 준 소방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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