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확진자 現수준땐 방역수위 완화될듯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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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7일부터 추석전파 반영… 다음주 거리두기 단계 주내 결정”

정부가 11일 추석 특별방역 기간 종료 후 시행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이번 주 결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상황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현재 방역 수위가 일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일 “추석 연휴부터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다음 주 거리 두기를 어떻게 할지 금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8명이다. 다만 윤 반장은 “6일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에는 연휴와 주말 등으로 인한 검사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추석 연휴 기간 급증할 수 있어 7∼9일 환자 발생 동향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8일가량 걸린다.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가 확진자 수에 영향을 미쳤다면 7일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7일 이후 사흘간 발생하는 확진자 수와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 집단 발병 건수, 중환자 치료 역량,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거리 두기 단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과 구체적인 대책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밀하면서도 체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안이 있다”며 “이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송혜미 1am@donga.com·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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