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한가위 보름달이 오는 10월1일 서울 기준 오후 6시20분에 뜬다고 23일 밝혔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2일 오전 0시20분이다. 이때 뜨는 달은 아직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란 게 천문연의 설명이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정확히 ‘둥근달’인 망(望)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 날인 10월2일 오전 6시5분이다. 따라서 2일 달이 지기 직전 서쪽 지평선 가까이서 음력 8월의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다. 추석의 둥근달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이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보름달이 항상 완전히 둥글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달과 태양의 방향이 일치하는 순간이 포함된 날이 음력의 시작점인 1일인데, 정확히 일치하는 순간은 매번 달라진다. 또 달이 실제로는 타원운동을 하기 때문에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의 반대쪽에 오는 데 걸리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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