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상륙 4시30분 만에 동해로…중부 강풍 영향권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쏟아부은 폭우에 흙탕물로 변한 가운데 강변에 있는 높이 5m의 파고라 지붕만 남겨놓고 있다. 2020.9.7/뉴스1 © News1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다시 바다로 진출했다.

기상청은 7일 오전 9시 울산 인근 해안에 상륙한 뒤 육상을 따라 북상한 하이선이 오후 1시 30분경 하이선이 강릉 북쪽 2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내륙 상륙 약 4시간30분여 만에 강릉 앞바다로 빠져나간 것이다.

태풍은 현재 강도 ‘중’으로 약화한 상태다. 시속 59km의 속도로 북진해 8일 0시경 북한 청진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전남 지방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태풍의 강풍반경은 오후 1시 기준 350㎞로 중부 내륙 대부분 지역이 여전히 태풍 강풍반경 안에 들고 있다.

특히 강원 영동 지방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