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가 27일 폐쇄돼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교회 신도 3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지역 사회 감염 확산지로 떠오른 광주 성림침례교회가 시민들에게 사죄했다.
김종이 기독교한국침례회 성림침례교회 담임목사는 28일 사과문을 내고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가는 엄중한 비상시국에 교회의 관리부실로 청정지역 광주시와 주민께 큰 상심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특히 각화동 지역 주민들과 학교 관계자 및 각화동 지역 상인, 농산물 시장에서 종사하시는 상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성림침례교회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284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집단감염이 시작됐다. 특히 확진자 33명 중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가를 부른 성가대원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김종이 담임목사는 “저희 교회는 2주일간 교회건물 폐쇄 및 성림침례교회 이름으로 하는 모든 모임 활동을 중단했고 자가 격리자 관리를 철저히 이행하여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 폐쇄와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코로나 예방을 위한 광주시와 담당 구청 보건소의 지침과 규칙,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여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림침례교회에서는 지난 26일 28명, 27일 3명, 28일 2명 등 총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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