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사망자 2명 발생…교회·병원서도 집단감염 ‘속출’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8일 11시 1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2020.8.27/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2020.8.27/뉴스1 © News1
서울 지역에서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6명 늘고 2명이 사망했다.

노원구 빛가온교회, 중랑구 녹색병원에서도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파악된 가운데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은 39건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46명 늘어 3532명”이라고 말했다. 현재 1751명이 격리 상태이며 지금까지 176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해 누적 19명이 됐다. 18번째 사망자는 8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27일 사망했다.

19번째 사망자도 80대 기저질환자다. 이 환자는 27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병상 이송대기 중 상태가 악화됐다. 119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오후 8시 16분쯤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 146명 중에는 기존에 따로 분류되지 않았던 집단감염 사례들이 포함됐다.

빛가온교회에서는 교인 1명이 22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가족 및 교인 7명, 전날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원은 364명이다.

빛가온교회는 긴급방역 이후 임시폐쇄 중이다. 서울시는 이 교회의 16일 예배 참석자를 포함한 교인 및 방문자는 노원구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문자를 보냈다.

중랑구 소재 녹색병원에서는 직원 1명이 24일 확진 후 26일까지 1명, 27일 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보내 중랑구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067명의 관련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면 양성 4명, 음성 1038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집단감염 사례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 14명 추가됐다. 12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시내 누적 확진자는 567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 교회의 교인 및 방문자 등을 확보한 명단과, 명단에는 없으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 등 총 5324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교인 및 방문자는 2232명이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누적 72명이 됐다. 26일까지 확보한 2만885명의 명단 중 5913명이 검사를 받았고, 6773명은 곧 검사받을 예정이다.

박 국장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300명 가깝게 발생했고, 집회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며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은 신속히 검사받을 수 있도록 경찰과 현장조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구로구 아파트 관련 4명(누적 32명), 극단 ‘산’ 관련 3명(누적 30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1명(누적 33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누적 67명) 등의 감염 경로도 확인됐다.

박 국장은 구로구 아파트 집단감염과 관련해 “화장실과 주방 등 환기시설 조사와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추가로 진행하고, 그 외 엘리베이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 146명 중 26.7%에 해당하는 39명은 감염 경로가 특정되지 않은 환자로 ‘n차 감염’ 우려는 여전했다. 서울시는 최근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이들이 다녀간 다른 지역에서도 미확인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국장은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기 위해 역학조사지원반을 이번주 100명 자치구에 투입했다”며 “다음 주에는 300명가량의 역학조사 인력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관련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학조사 방식도 기존에는 개인별로 세밀하게 했다면 이제는 확진자가 어떤 고위험 시설을 다녔는지를 중심으로 더 포괄적으로 전화해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74명에서 15일 146명으로 급상승한 뒤 줄곧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이후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검사수가 적은 주말이었던 16일(90명)과 23일(97명) 이틀뿐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오는 9월 13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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