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주 지나도록 진단검사 불이행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7일 11시 50분


깜깜이 확산으로 인한 2차 대유행 우려↑

대구시가 광화문발 지역감염을 차단하는 최고의 방역대책이 신속한 진단검사로 판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참석자와 검사 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일부 참석자들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소재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광화문집회 관련자가 5명이다. 나머지 7명은 코호트격리 중인 요양병원 입소자인 만큼 지역확산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광화문 집회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대구시가 광화문 집회 인솔자를 통해 파악된 진단검사 현황은 총 1563명 중 1513명(96.8%)가 검사를 완료했으며 양성 4명, 음성 1141명, 검사 진행 중 9명이다.

검사를 하지 않은 인원은 50명으로 검사 거부 2명이고 파악 불가 48명이다.

또한 지난 2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으로부터 GPS 추적 결과 1차 통보된 679명을 분석해 중복인원을 제외한 514명에 대한 진단여부 확인 결과 454명은 검사를 완료했지만 54명(통화불능 등)은 현재까지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

아울러 26일 중수본으로부터 GPS 추적 결과 2차 통보된 1085명중 1차 통보된 명단과 중복인원을 제외한 612명에 대해 검사 여부를 확인한 결과 182명은 검사 완료됐지만 430명은 구·군 보건소를 통해 검사여부 파악하고 있다.

광화문집회가 있었던 지난 15일로부터 코로나19 평균 잠복기인 2주 가까이 경과 되고 있는 데도 진단검사가 완료되지 못해 이들로 인한 지역감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29일까지 미검사자들이 최대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향후 문제가 발생하면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법적 조치 및 명령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조치를 할 계획이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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