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에 충남 폭풍전야…새벽 1~2시 고비 ‘초긴장’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7일 00시 07분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예상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기상청은 바비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타격을 준 태풍 ‘링링’(Lingling)과 ‘볼라벤’(Bolaven)의 피해 규모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전국에 안전과 관련한 대비를 당부했다. 2020.8.26 © News1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예상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기상청은 바비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타격을 준 태풍 ‘링링’(Lingling)과 ‘볼라벤’(Bolaven)의 피해 규모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전국에 안전과 관련한 대비를 당부했다. 2020.8.26 © News1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점차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충남지역이 최대 고비를 앞두고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아직까지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27일 새벽 1~2시쯤에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태풍 바비가 최대 초속 60m의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밖에 내륙 지역에도 최대 초속 35m의 거센 바람과 함께 대전과 충남 전역에 30~10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태안군과 보령시는 둘 사이를 잇는 원산안면대교와 신진대교의 양방향 통행을 26일 오후 9시부터 전면 통제하고 있다.

충남 시군들은 유리창 등 시설을 점검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재난문자를 통해 계속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지난 25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유관기관 등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저수지 및 댐 등에 대한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고, 서해안 지역 선박을 모두 이동·대피하도록 조치에 나섰다.

대전에서도 26일 오후 11시30분 기준 태풍의 영향에 따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27일 새벽 충남과 마찬가지로 태풍이 최근접 하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대전지역에 최대 초속 35m의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6일 오후 10시를 기해 충남 당진과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등 6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발효됐으며, 충남 나머지 지역과 대전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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