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숙현 가혹행위’ 장윤정 전 주장 구속기소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6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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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봉 감독, 안주현 운동처방사, 장윤정 선수 구속상태로 재판
검찰, 김도환 선수는 불구속 기소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장윤정 전 주장이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대구지검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특별수사팀은 26일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행 등)로 장윤정(31·여) 선수를 구속기소하고 김도환(개명 전 김정기) 선수는 불구속 기소했다.

장 선수는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대구지검 특별수사팀은 김규봉(42) 감독과 안주현(45) 운동처방사도 구속기소 했다.

김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 1인당 200만~300만원씩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운동처방사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리며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것처럼 속인 뒤 선수들에게 마사지 등 의료행위를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을 받고 있다.

또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고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것에 이어 여자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 아무런 조치가 없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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