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110명 늘어났다. 전광훈씨가 담임목사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70명에 달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오전 0시 대비 110명 늘어 231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10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70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 노원구 안디옥교회 관련 3명, 기타 16명, 경로 확인 중 16명 등이다.
최근 서울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보면 26명(12일)→32명(13일)→74명(14일)→146명(15일)→90명(16일)→132명(17일)→110명(18일) 등 집중호우 종료 이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광복절인 15일 이후에는 일평균 119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 중 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체의 69%에 해당하는 6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종교시설의 정규예배·법회·미사 등을 제외한 대면모임과 행사를 금지하고 있다.
시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난 주말 540곳의 종교시설을 특별점검했고, 오는 23일에는 700여곳을 직접 찾아 대면 모임, 식사 제공, 마스크 착용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인들이 많은 중대형 교회뿐 아니라 집단감염에 취약한 곳 위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중대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집합금지명령, 고발 조치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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