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전공의-전임의도 파업 129 콜센터로 진료 여부 확인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안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파업)으로 14일 상당수 동네 병원이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뿐 아니라 전임의도 대거 동참키로 해 대형병원 진료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는 13일 “2014년 원격의료 반대 파업 때 개원의 3분의 1이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사안이 중대해 더 많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의원급 병원은 3만3836곳, 활동 중인 개원의는 약 4만3000명이다. 보건복지부가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한 결과 13일 오후 2시 기준 8365곳(24.7%)이 휴진을 신고했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거나 아예 휴가를 가는 곳이 많아 14일 문 닫는 병원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 파업 때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전임의도 파업에 참여한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펠로)를 말한다. 전공의와 전임의 참가율은 각각 80% 안팎으로 예상된다. 의협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분야 인력은 파업에 동참하지 말고 근무해 달라고 병원과 의료진에 권고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와 응급의료 포털 등을 통해 14일 진료 병원을 안내할 계획이다.
전주영 aimhigh@donga.com·김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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