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 소떼 구출작전 시작…마취총 발사 뒤 중장비로 구조

뉴스1 입력 2020-08-10 09:22수정 2020-08-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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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섬진강 범람으로 침수된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의 한 축사 위 지붕으로 소들이 올라가 있다. 당국에서는 전날 물이 차오르면서 소가 떠올라 지붕으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한다. 이 마을에서는 약 1500여마리의 소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2020.8.9/뉴스1 © News1
홍수를 피해 축사 지붕 등지에 사흘째 올라가 있는 소떼 구출작전이 10일 오전 시작된다.

구례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소방당국과 함께 마취총과 중장비 등을 동원해 건물 지붕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소들을 구출할 방침이다.

구례군은 축산단지가 밀집해 있는 구례읍 양정마을 등지에 20여 마리가 지붕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은 양정마을의 축사 지붕 등에 올라가 있는 10여마리를 구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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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떼 구출작전에는 마취총과 중장비가 사용된다.

구례군과 소방당국은 마취총을 발사해 일정 시간이 지나 소가 마취돼 주저앉으면 중장비를 동원해 지붕에서 내릴 계획이다.

하지만 1마리가 있는 경우는 가능하지만 여러 마리가 함께 있는 경우 주변 소들이 놀라서 자칫 추락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구조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지붕 위에 위태롭게 머물고 있는 소들이 쉽게 흥분할 수 있어 신중을 기해 구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이어진 폭우와 서시천 제방붕괴에 따른 홍수로 구례에서는 소와 돼지 등 총 3650마리의 가축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양정마을로 이 마을은 전체 115가구 중 50여 농가에서 소 1500여 마리와 돼지 2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이번 홍수로 400여마리의 소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될 정도다.

(구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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