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교회 집단감염 재발 매우 우려…방역수칙 준수 거듭 당부”

뉴시스 입력 2020-08-09 16:17수정 2020-08-09 16:1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종교행사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단체식사 피해야"
"침수 등 방역 어려운 틈타 코로나19 확산될 가능성"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를 통해 “그간 안정세를 보였던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보름여 만에 다시 30명대로 증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2곳에서는 예배 후 단체식사를 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했다”며 “교회 1곳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창문이나 환기시설이 없어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예배 후 단체식사를 한 곳은 경기 고양시 소재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로,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선교회 소모임에서도 예배 후 교인들이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기사
박 장관은 이와 관련 “대다수의 교회에서는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지만 교회에서 과거와 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여러 차례 당부드렸지만 종교행사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체식사는 피하는 등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기록적인 폭우로 코로나19 방역이 소홀해질 가능성도 우려하며 관계부처의 철저한 대처도 주문했다.

그는 “침수와 산사태로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긴 지역에서는 부패한 음식과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이 우려된다”며 “방역에 신경쓰기 어려운 틈을 타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호우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피해발생에 신속히 대처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특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외출자제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특히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는 사회적 고립감과 감염 불안감이 더해져 국민들의 심신이 많이 지쳐있을 것”이라며 “심리상담 핫라인 운영 등 재난 극복부터 마음 회복까지 정부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