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렘데시비르 4명 더 투여…현재 총 13명 공급 받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3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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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4시까지 9명에게 투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13명에게 투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2일) 오후 4시까진 9명, 현재(3일) 오후 1시까지는 13명에게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일 ▲렘데시비르 사용에 따른 치료기간 단축 ▲선택 가능한 치료제의 추가적인 확보 필요성 ▲미국과 일본, 영국 등에서 렘데시비르 사용 등의 이유로 특례수입을 결정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주도로 미국 등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연구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치료군은 회복시간이 11일, 위약을 투여한 치료군은 15일로,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면 회복시간이 31% 빨랐다.

특례수입을 통해 수입된 렘데비시르는 지난 2일부터 일부 확진자들에게 제공됐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단계 이상 환자로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흉부엑스선(CXR) 또는 CT상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Room air PaO2) 94% 이하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Low flow, High flow, 기계호흡, 에크모)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 등 4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해야 한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투약 신청과 투약 대상자 선정, 환자 모니터링 등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면 중앙의료원이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투여 일수는 5일(6병)이 원칙이다. 필요시 5일 더 연장할 수 있지만 전체 투여 기간은 최대 10일로 제한된다.

코로나19 치료비용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부담한다. 렘데시비르 비용 역시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13명, 위중 환자는 21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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