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일 만에 확진자 32명…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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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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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가운데)과 광주 각 기관단체장들이 1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 긴급 대책회의 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광주 유관기관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2020.7.1 /뉴스1 © News1
이용섭 광주시장(가운데)과 광주 각 기관단체장들이 1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 긴급 대책회의 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광주 유관기관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2020.7.1 /뉴스1 © News1
광주지역에서 닷새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대거 발생하면서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시는 1일 오후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유관기관·단체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광주시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실내 50인 미만, 실외 100인 미만 행사더라도 마스크 전원 착용과 발열 체크, 출입명부 작성, 간격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별금 부과나 시설·단체·기관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각종 발생 비용을 부담시킬 수 있다.

광주시와 교육청, 5개 구청,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은 2일부터 15일까지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

정부와 광주시가 정한 13개 고위험시설은 15일까지 시설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시행한다.

대상은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PC방,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 유통 물류센터, 뷔페, 경륜·경정·경마장 등이다.

부득이하게 운영할 때는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시설 운영 제한 조치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노인요양시설은 2주간 면회 금지와 종사자 외출 차단 등 선제적 코호트(동일집단)격리를 실시한다. 모든 입소 노인과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의무화한다.

확진자와 관련한 다중이용시설은 집합금지와 함께 시설폐쇄 조치를 취한다.

광륵사는 6월29일부터 7월13일까지 집회금지와 강제폐쇄 행정 조치를 내렸다.

금양 오피스텔은 경찰청 협조를 받아 시설 내 사무실을 조사하고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해피뷰병원은 병동 폐쇄 후 입원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이동 제한, 방역조치를 마무리했다.

CCC 아가페실버센터의 고위험입소자는 감염관리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기고 그외 입소자와 종사자는 요양원 내 동일집단 격리를 시행한다.

푸른꿈 작은 도서관에서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7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북구 공익형 일자리 사업 시행을 7월12일까지 전면 중단한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들이 비협조적이거나 거짓진술을 할 경우 감염법상 형사처벌, 치료비 청구, 구상권 행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는데 적극 협조할 경우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비밀을 유지하는 등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교는 학생 밀집도를 낮춰 등교하는 방안 등을 교육부와 협의해 시행할 방침이다.

대중교통과 다중집합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병상을 추가로 확보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월3일 광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최초 발생한 이후 광주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며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이번 위기 또한 물샐틈 없는 방역망 구축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광주 공동체를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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