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안낳는 한국, 합계출산율 198개국중 19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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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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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 조사서 꼴찌는 처음
0~14세 인구비율도 최하위권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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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공개한 유엔인구기금(UNPFA) ‘2020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State of World Population)’에 담긴 내용이다. UNPFA가 집계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 조사 대상 198개국 중 198위였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산되는 아이의 평균수를 뜻한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이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집계한 합계출산율은 이미 2018년 0.98명으로 떨어졌다. UNPFA 보고서에서도 늘 최하위권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포르투갈과 몰도바만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다. 하지만 조사 대상국 중 공식적으로 꼴찌를 기록한 건 1978년 첫 보고서 발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0∼14세 인구 구성 비율도 12.5%로 싱가포르(12.3%), 일본(12.4%)과 함께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5.8%로 세계 평균인 9.3%의 1.7배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UNPFA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며 “코로나19로 올해 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한국 출산율#세계인구현황보고서#인구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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