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엘롯기 동맹’ 25년 역사상 제로(0)…3연전 동반 싹쓸이 또 실패 [베이스볼 비키니]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2일 09시 00분


생성형 인공지능(AI) GEMINI가 그린 희비가 엇갈린 ‘엘롯기 동맹’
생성형 인공지능(AI) GEMINI가 그린 희비가 엇갈린 ‘엘롯기 동맹’
네, 정말입니다.

광주 연고 프로야구 팀이 해태에서 KIA로 문패를 바꾼 건 2001년 8월 2일이었습니다.

‘엘롯기 동맹’ 결성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이날부터 9089일(24년 10개월 20일) 동안 LG, 롯데, KIA 세 팀이 나란히 싹쓸이 3연전을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KT가 20일 수원 경기에서 9회초까지 KIA에 4-9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말에 뒤집지 못했다면 역사상 첫 기록이 나올 수 있던 겁니다.

실제로는 KIA가 9-10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LG와 롯데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도 이 기록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엘롯기’ 동반 싹쓸이 실패사
‘엘롯기’ 동반 싹쓸이 실패사
이렇게 세 팀이 8승 1패를 합작한 것도 엘롯기 동맹 결성 이후 세 번밖에 없었던 기록입니다.

그리고 그중 두 번이 롯데가 1승이 모자라 싹쓸이 달성에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두 팀은 싹쓸이에 성공했는데 한 팀은 0~2승으로 그렇지 못했던 케이스를 다 합치면 롯데와 LG가 6번으로 똑같았고 KIA는 이번이 5번째였습니다.

해태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000년 5월 30일~6월 1일에 동반 싹쓸이에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해태는 SK(현 SSG), LG는 두산, 롯데는 한화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2000년 5월 30일~6월 1일에는 4개 구장 모두 싹쓸이
2000년 5월 30일~6월 1일에는 4개 구장 모두 싹쓸이
각 팀이 매 경기에 이길 확률을 50%라고 할 때 한 팀이 3연전을 싹쓸이할 확률은 12.5%(= 50% X 50% X 50%)입니다.

그러면 세 팀이 각자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할 확률은 0.195%(= 12.5% X 12.5$ X 12.5%)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롯기 동맹 결성 이후로 LG, 롯데, KIA가 동시에 3연전을 치른 건 531번이니까 이론적으로는 싹쓸이가 1번 정도는 나왔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엘롯기 동맹 첫 동반 싹쓸이를 볼 수 있을 만큼 표본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셈입니다.

동맹 결성 25주년을 맞기 전에는 세 팀 동반 싹쓸이 승리를 볼 수 있게 될까요?

생성형 인공지능(AI) GEMINI가 그린 마스코트 기념사진
생성형 인공지능(AI) GEMINI가 그린 마스코트 기념사진
아, 두 팀씩 나눠 보면 LG와 KIA는 롯데 대신 삼성과 동반 싹쓸이를 세 차례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두산, 한화, SSG와 동반 싹쓸이를 가장 많이 기록한 조합이 ‘엘삼기’입니다.

LG, 롯데와 동반 싹쓸이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은 키움(2번)입니다.

롯데, KIA와 함께 두 번 이상 동반 싹쓸이를 기록한 팀은 없었습니다.

롯데, KIA 두 팀이 3연전을 나란히 싹쓸이한 건 총 다섯 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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