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29일 밤 전국 ‘태풍급 호우·강풍’…강원 등 일부 시간당 80㎜ 강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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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9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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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노란색, 예비특보-녹색 발표현황(기상청 제공)
특보-노란색, 예비특보-녹색 발표현황(기상청 제공)
29일 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태풍급에 맞먹는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상의 저기압이 서해 남부해상에서 더 발달해 밤 사이 남부지방을 통과한다고 예보했다.

오전 10시40분 기준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오후에 점차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된다.

제주도와 흑산도, 홍도 그리고 전남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오후부터 발효)가 발표된 상태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주의보(오전 10시 발효)도 내렸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태풍급 호우, 강풍, 풍랑에 유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는 밤 사이 집중돼 내릴 것으로 보이며 전국 곳곳에 호우예비특보, 강풍예비특보가 내린 만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강한 남풍과 함께 지형적 영향을 받는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경남 남해안, 충청도 등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날 밤부터 3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누적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비는 30일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에서는 7월1일까지 비 소식이 있다.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경북 북부·전북 북부·전남 남해안·경남 해안·제주도·울릉도·독도에 50~100㎜, 경북 남부·전북 남부·전남(남해안 제외)·경남 내륙·서해5도에 30~80㎜ 비가 예상된다.

충청도,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남부, 산지)에도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 영동, 경북 북동산지, 경북 동해안에는 100~200㎜ 비가 예보됐고 강원 영동의 경우 많은 곳은 3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 저기압이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를 뿌릴 수 있어 다발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농경지와 도심 저지대 등에서 침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흑산도와 홍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라 해안, 밤부터 그 밖의 전국 해안에서 35~60㎞/h(10~16m/s), 최대순간풍속 70㎞/h(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선별진료소와 같이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해상에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7.0m로 높게 일겠다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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