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무엇이 중요한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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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역 강사 김재홍


6월 모의평가는 어떤 시험이고 무엇을 얻어야 하나?
6월 모평은 올해 보는 모든 시험 중 수능과 가장 난이도가 유사한 시험이다. 9월 모평도 평가원 출제이긴 하나, 6월보다 난도가 낮다. 수능은 6월 모평과 비슷하다.

이번 시험에서 점수와 등급도 중요하겠지만, 아직 n수생들이 완전히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고, 고3 학생들도 내신 시험과 일정이 겹쳐 제대로 준비하기 어려웠다. 점수나 등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총체적인 자기 상태의 진단을 통한 앞으로의 공부 방향이다.

중요 문항을 통한 현 상태와 공부 방향
자신의 시험지를 펼쳐 놓고 문항 번호와 함께 현 상태를 냉정히 진단해 보자.

화법과 작문에서는 8번이 최고 문제다. 정답이라면 화작은 완성 수준이다. 언어는 12번이 1등급의 자격을 판별한다. 14번이 3등급 기본 문제이고, 15번이 EBS 연계 교재를 봐야 하는 이유이다. 독서는 28, 32번을 맞혔다면 1등급 수준이다. 20, 26, 30번을 틀렸다면 독서 공부 방법에 대한 총체적인 반성이 시급하다.

문학은 23, 29번을 맞혔다면, 수능 문학도 다 맞힐 것이다. 42∼45번이 오답률이 높은 지문이나, 문학 공부 방법보다는 80분 시간 안배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된다. 읽으면 맞힐 수 있는 쉬운 문제이다. 시간 안배 역시도 중요한 연습 과제임을 잊지 말자.

92점 이상의 학생이라면 하던 대로 하자. 마지막 실모로 시간 연습만 하자. 82∼88점 근처의 학생이라면, 이번에 틀린 문제를 다시 꼼꼼하게 보아야 한다. 한두 등급 올리기 위해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약점 공략을 고민해 볼 점수대이다. 평가원 기출을 잘 봐야 한다.

막판에 실모와 EBS 문학 공부를 통해 올릴 점수가 많다. 80점 이하의 학생이라면, 실모, EBS보다 개념서를 보자. 필수 유형만 다 맞아도 3등급이다. 45개 문항이 어떻게 출제가 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실전 모의고사로 만점의 퍼즐 완성
충분히 검증된 모의고사를 선택하자. 현장에서 6월 모평 전 ‘한수 모의고사’를 실시했다. 문학과 문법에서 적중되는 문제도 제법 있었지만, 그보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우수하다. 흔히 파이널 시기라고 하는 9월 모평 2주 전부터 매주 모의고사를 두 개씩 풀자. 그것으로 EBS 공부와 80분 연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검증된 실전 모의고사, 만점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실수도 실력이다. 다시 틀린 문제를 보며, 시험장에서의 내 판단을 곱씹어 보자. 부족한 부분을 찾아 실력을 높이는 기간으로 100일이면 충분하다. 수능 국어 공부는 평가원과 나와의 사고의 거리를 좁히는 과정이다. 아직 시간이 많다. 물방울이 가랑비가 되고, 만점의 홍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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