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G 기반한 글로벌 ‘드론 특구’ 만든다”

임재영 기자 입력 2020-06-24 03:00수정 2020-06-2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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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배달-해양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드론 실증시험
국토부에 특구지정 신청하기로
드론으로 도시락을 배송하는 시연 행사가 최근 제주도에서 열렸다. 제주도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통해 방범순찰, 해양환경 모니터링, 긴급배송 등 생활 속 드론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군사용이나 학술조사, 방송촬영 등에 사용되고 있는 드론(소형 무인항공기)이 제주지역에서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 비상물품 운반은 물론이고 올레길 순찰, 우범지역 출동,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등 여러 영역에서 드론이 활용된다.

제주도는 29일까지 드론 활용 아이디어를 취합한 뒤 국토교통부에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특구)’ 지정을 신청한다고 23일 밝혔다. 드론특구로 지정되면 ‘5G 기반 글로벌 드론 허브’ 구축을 통해 다양한 드론 서비스 모델을 도입하고 일상 속 드론 활용 시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구 지정은 11월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과 정석비행장 등 비행금지구역과 군사시설, 추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드론특구로 예상하고 있다. 드론특구 선점을 위한 사전 포석은 이미 시작됐다. 4월 제주도는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없는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을 위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수소전지 드론을 활용해 공적 마스크 1200장을 배송했다.

드론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드론 활용 유통물류 혁신 실증시연’ 행사도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GS칼텍스 등은 8일 제주시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각각 1.3km와 0.8km 떨어진 펜션과 초등학교에 드론으로 도시락을 배송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드론 배송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GS칼텍스 등과 함께 도서산간지역에서 진행하는 실증사업을 위해 시연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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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는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과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 흐름을 드론으로 촬영해 영상지도를 제작했고, 2015년에는 낚시어선 돌고래호 사고 때 실종자 수색에 드론을 활용하기도 했다.

농지 이용실태와 경관보전 직불 지역, 가축 사육시설 등 현장 확인이 필요한 업무에 드론을 띄워 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주도는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실증도시로 선정돼 150m 이상 고고도 비행, 비가시권 및 야간비행 등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해양환경 모니터링, 태양광 드론 실험, 월동작물 및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관광 휴양지라는 특성에 맞춰 치안과 안전 분야에 드론을 활용하기도 했다.

올레길 등 관광지에서 드론이 범죄를 예방하고 길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해안에서는 괭생이모자반처럼 조업에 방해가 되는 해양생물을 비롯해 해양쓰레기 감시와 모니터링 활동도 벌였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긴급구호품 배달, 순찰, 인공지능(AI) 연계 기술융합 등 여러 영역에서 드론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며 “농업부터 치안, 환경관리 등 많은 산업 영역에 드론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제주’를 만드는 기틀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5g 기반#드론 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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