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3명 확진…“방역완료”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7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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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1명 최초 확진 후 17일 2명 양성판정
서울교통공사 "15일 밤 시청역 전체 방역 완료"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시청역 내부에서 진행 중인 석면제거공사와 리모델링 공사 관련 일을 해온 현장관계자 3명과 안전관리요원 10명 등 총 13명 중, 안전관리요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3명 중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부천시 거주자(부천시 149번 확진자)로, 지난 15일 양성판정 받았다. 송내동에 거주하는 74세 남성인 이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다. 다만 감염경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2명은 경기도 안양시(안양시 52번 확진자)와 성남시 거주자(성남시 162번 확진자)로 17일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52번 확진자는 81세 남성으로, 전날인 16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분당구 삼평동에 거주하는 성남시 162번 확진자는 80대 남성으로, 무증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 확진자는 무증상자로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역사 내 공사와 관련해 업체인 H건설에서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시적으로 채용한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관리요원인 이들은 공사가 진행중인 위험지역으로 승객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3명 중 12명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완료했다”며 “3명이 양성판정, 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사를 받지 않은 1명은 거동이 불편해 보건소 동의 하에 자가격리 중으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모든 근무자들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5일 오후 8시40분께 현장소장으로부터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은 후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같은 날 시청역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을 완료했다. 공사는 17일부터 3일간 추가 방역소독을 시행할 방침이다.

시청역에 근무하는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청소직원 등 39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중구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서울교통공사는 전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6일 방역당국으로부터 역학조사 결과 역 운영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확진자 발생 직후 방역을 완료했고 이후에도 수시로 방역소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청역은 방역조치됐다. 역사는 폐쇄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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