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 나흘 전 인천서도 확진자 나왔다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5일 2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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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2020.5.28 © News1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2020.5.28 © News1
쿠팡 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 사태로 12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부천 물류센터 이전에 인천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20일 방역당국으로부터 인천 물류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해당 물류센터를 긴급 폐쇄했다.

방역당국과 쿠팡에 따르면 쿠팡 일용직 직원 A씨는 지난달 6일 인천의 한 노래방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튿날인 7일 쿠팡 인천 물류센터에서 하루 동안 야간조로 근무했다. 이후 증상을 느낀 A씨는 검진을 받았고,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 측은 “20일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당일 인천 물류센터를 긴급 폐쇄, 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진을 받도록 했다”며 “추가 감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인천 물류센터는 방역을 진행한 뒤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추가 감염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쿠팡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은 점은 논란거리다. 쿠팡 관계자는 “전 직원에 메일을 보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전파하고 주의를 당부했다”면서도 “대외적으로 공지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쿠팡은 확진자 발생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쿠팡 측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과 자가격리, 검진을 철저히 수행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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