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에 송금한 MBC기자, 피의자로 경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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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5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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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에게 돈을 보낸 혐의를 받는 MBC 기자가 5일 경찰에 소환됐다.

방송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후 MBC 기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박사방 가입비 명목으로 수십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조주빈의 가상화폐 계좌를 압수수색해 조사하다가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A씨의 포털사이트 클라우드를 압수수색하기 위한 영장을 신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주빈에게 돈을 보낸 의도와 ‘박사방’ 활동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A씨는 ‘취재 목적으로 박사방 가입을 시도했으나 들어가지 못했다’는 입장을 MBC에 밝힌 바 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를 진행한 MBC는 4일 A씨의 박사방 가입 시도가 “취재 목적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MBC 진상조사위원회는 A씨와의 면담, 서면조사, 관련자 진술, 노트북 조사, 인터넷 접속 기록을 확인한 결과 A씨가 Δ박사방 가입비 송금을 통해 회원계약을 체결했고 Δ박사방에 가입해 활동했다고 인정되며 Δ취재목적으로 박사방에 가입했다는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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