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산 실종여성 살해’ 최신종 檢 송치…“여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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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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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연쇄 살해한 피의자 최신종(1989년생, 만31세)의 얼굴과 이름, 나이가 공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2020.5.21/뉴스1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연쇄 살해한 피의자 최신종(1989년생, 만31세)의 얼굴과 이름, 나이가 공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2020.5.21/뉴스1
경찰이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을 연쇄 살인한 최신종(31)에 대한 수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부산 실종 여성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 완산경찰서는 2일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최신종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신종은 지난 4월19일 오전 0~1시 사이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부산 실종 여성인 A씨(29)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지난 4월29일 A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주 실종 여성 강도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최신종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를 벌여왔다.

조사결과 최신종은 랜덤 채팅 앱을 통해 A씨를 만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뒤에는 A씨가 소지한 현금 등 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에서 그는 “A씨와 대화하는데,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신종의 두 차례 범행에 비춰 여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송치 이후에도 최신종의 여죄 여부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가 범행 가능성과 관련한 의혹이 없도록 사실규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신종은 A씨에 대한 범행 나흘 전인 지난달 15일 오전 0시께 아내 지인인 B씨(34·여)를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의 한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이 과정에서 7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검찰은 최신종에게 강도살인, 사체유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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