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수도권 방역 강화 후 첫 주말...카페·쇼핑몰 등 방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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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30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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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스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스1
정부는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 후 첫 주말인 30일 국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공격하고 있다”며 “사업주와 근로자, 국민 개개인 모두가 자신의 공간에서 생활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현재 수도권의 감염양상은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감염이 노래방, 돌잔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학생들의 등교수업과 가족의 소중한 일상이 위협받지 않도록 2000만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 확산세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일용직 근로자 등 비정규직이 많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아프면 쉬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은 학원이나 공부방에서도 손 씻기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사람의 방심이 요양원과 의료기관 등에서 보호가 필요한 분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 이후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이라며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주말 동안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종교시설에 방문하실 때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소모임도 삼가해 주시기 바라고, 식당, 카페, 쇼핑몰과 같이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도 잠시 미루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가족 간의 마음속 거리를 좁히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추가 확진자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공공부문의 혈액수급 협조 추진 현황과 외국인 입국 현황 등을 논의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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