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6.4% “코로나19로 퇴사 불안감 느껴”…2명 중 1명 “이직 준비”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9일 09시 42분


코멘트
© 뉴스1
© 뉴스1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 기업경영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스스로가 급작스럽게 퇴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를 많이 받는 판매·서비스직 직장인들이 타 직종에 비해 퇴사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잡코리아는 30·40대 남녀 직장인 2385명을 대상으로 ‘최근 회사의 사정 등으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퇴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7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니다’는 답변은 23.6%로 집계됐다.

특히 급작스러운 퇴사에 대한 불안감은 여성직장인들이 77.4%로 남성직장인 74.9%에 비해 다소 높았다.

근무하는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78.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계기업(72.3%), 대기업(71.7%), 공기업(64.7%) 등 순이다.

직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여파를 많이 받는 판매·서비스직의 경우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직장인 비율이 8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획·마케팅·홍보직(80.9%), 인사·재무·총무직(80.8%) 등도 상대적으로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직장인 비율이 높았으며, Δ영업직(76.5%) Δ생산·현장직(75.2%) ΔIT·연구개발직(71.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문직(68.2%)이나 의료·보건 관련직(64.9%) 근무 직장인들의 경우는 타 직종에 비해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다소 낮았다.

급작스러운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최근 기업경영 환경이 어렵기 때문이 62.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외에 Δ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 아니어도 대체 가능할 것 같아서(29.7%) Δ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성이 없는 것 같아서(23.8%) Δ나이나 직급으로 볼 때 퇴사 순서인 것 같아서(20.9%)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급작스러운 퇴사 이후 생각하고 있는 계획으로는 ‘창업 보다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직 준비를 하겠다는 직장인이 5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문 기술을 배우겠다(19.4%), 창업준비를 하겠다(14.5%)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반면 퇴사 불안감을 느낀 적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Δ스스로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1.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Δ직급이 낮기 때문(26.4%) Δ특정 기술 및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서(24.8%) Δ현재 연봉이 별로 높지 않아서(13.7%) Δ평소 상사와 사이가 돈독하기 때문(7.8%) 등의 응답이 나왔다.

한편 직장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퇴직 연령으로는 평균 53.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직장인들이 54.8세로 여성직장인 53.0세에 비해 다소 높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