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천항 물동량 소폭 증가 “한중 운항 코로나 이전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난달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1월 이후 인천항 물동량이 지난해 에 비해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2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7만794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27만4295TEU)에 비해 3000TEU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2월은 2.7%, 3월에는 1%가 각각 줄었다.

항만업계에서는 인천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산업 생산이 정상화하면서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인천항의 국가별 교역 비중에서 60%를 차지한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물동량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급격하게 줄었던 한중 카페리 물동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물동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