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물류센터 초발 환자 오래 전 첫 증상…방역수칙 안 지켜진 듯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27 13:02수정 2020-05-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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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뉴스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부천 물류센터에 대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조금 더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로 물류센터에서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일자 자체가 상당히 오래 전인 지난 13일”이라며 “방역수칙 중 ‘아프면 3~4일 쉬면서 증상을 지켜보는 것’이 첫 번째다. 그런데 과연 이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잘 지켜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는지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인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유사한 환경에 있거나 여건에 있는 다른 사업장이나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것이 내가 나를 지키고 우리 직장을 지키고 우리 이웃을 지키는 데는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를 같이 느껴주시고 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이행하는 데 좋은 자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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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물류센터의 특성상 전체적으로는 공간 자체가 밀폐되어 있지 않지만 컨테이너 차량 내부는 상당히 밀폐성이 높고 단기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루어짐으로써 마스크를 쓰는 것도 아마 쉽지 않은 환경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특성들을 감안한 세부지침의 마련 여부를 관계부처들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확인된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 환자는 모두 36명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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