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태원 클럽發 7차 감염…젊은이 통한 조용한 전파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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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7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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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젊은이들을 통한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한다”며 “젊은이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주가 지났다.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7차 전파에까지 이르렀다”며 “최근 3주간 20대 확진자가 신규확진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로부터 감염된 60대 이상 감염자도 16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노래연습장, 클럽, 주점 등이 이번 집단감염의 매개체가 되었다. 사업장과 방문자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감염에 취약한 우리의 식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극 협조해 국민 참여와 공감대를 확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오늘부터 학생들의 등교가 본격화된다”며 “어떤 돌발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학교 단위별로 교육청, 지자체, 소방, 경찰, 방역당국이 함께 협업체제를 가동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에어컨 사용이나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은 물론 은행이나 병·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오늘 세부 지침을 확정한다”며 “관련 지침이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현장 상황을 반영하고 그때그때 보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여름철을 대비해 오늘 해수욕장 세부 지침을 발표한다”며 “워터파크나 수상 레포츠 등 다른 시설에 대해서도 추가 지침이 필요하다. 행정안전부, 문체부, 지자체는 국민께서 여름철 여가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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