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학원강사發 6차 감염 확인…돌잔치 하객→직장 동료→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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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5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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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뷔페식당 등을 거치면서 6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졌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7명으로, 클럽 방문이 96명, 클럽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141명이다.

특히 이 가운데 6차 전파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럽발 6차 감염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됐으나 직업을 숨겼던 인천 학원강사에게서 비롯된 사례로, 6차 감염자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구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A 씨다.

A 씨는 또 다른 중랑구 확진자 B 씨의 남편으로, B 씨는 지난 10일 부천 소재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직장동료 C 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 씨와 C 씨는 성동구 소재 음식점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씨가 참석했던 돌잔치에는 인천 지역 확진자인 D 씨가 사진사로 일했다. D 씨는 이달 6일 아들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 소재 코인노래방을 찾은 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과 그 친구가 같은 날 방문한 곳으로, 이들 역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한편 서울시 즉각대응반과 해당 자치구 보건소는 B 씨 등이 일한 식당과 A 씨가 몰던 택시 차량 등에 대한 긴급 방역 및 임시 폐쇄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A 씨의 가족과 택시 승객, 식당 손님 등 파악된 접촉자 3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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