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뷔페식당 등을 거치면서 6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졌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7명으로, 클럽 방문이 96명, 클럽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141명이다.
특히 이 가운데 6차 전파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럽발 6차 감염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됐으나 직업을 숨겼던 인천 학원강사에게서 비롯된 사례로, 6차 감염자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구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A 씨다.
A 씨는 또 다른 중랑구 확진자 B 씨의 남편으로, B 씨는 지난 10일 부천 소재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직장동료 C 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 씨와 C 씨는 성동구 소재 음식점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씨가 참석했던 돌잔치에는 인천 지역 확진자인 D 씨가 사진사로 일했다. D 씨는 이달 6일 아들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 소재 코인노래방을 찾은 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과 그 친구가 같은 날 방문한 곳으로, 이들 역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한편 서울시 즉각대응반과 해당 자치구 보건소는 B 씨 등이 일한 식당과 A 씨가 몰던 택시 차량 등에 대한 긴급 방역 및 임시 폐쇄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A 씨의 가족과 택시 승객, 식당 손님 등 파악된 접촉자 3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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