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기준 클럽 확진 215명…감염원, 유럽서 유입 바이러스 가능성”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5월 22일 14시 33분


코멘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22일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 확진자는 2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102명, 경기도 52명, 인천 40명으로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에서 5월 22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가 20명 발생하여,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1142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7명으로, 현재까지 전체 확진자의 91.2%인 1만162명이 격리해제 돼 현재는 716명이 격리 치료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또 “어제 신규로 확진된 확진자는 20명으로, 해외 유입 사례는 9명이다.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11명이었다”라며 “먼저 해외 유입 사례의 경우, 추정 유입 국가가 미주 지역이 1명, 기타 지역은 8명으로 파키스탄 6명, 일본 1명, 필리핀 1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주요 지역 감염 사례는 경북에서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대구시에서 전수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는 계속 시행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양천구 소재의 은혜감리교회 전도사가 확진됐다. 교회가 주관하는 원어성경연구회에 5월 8일, 15일에 참석한 경기도 남양주시 목사와 교인 등 2명이 확진돼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감염 경로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하여 감염된 확진자가 95명이고,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접촉자가 120명이 보고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경기도 부천시 소재의 라온파티에서 확진자가 9명이 발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라온파티에 5월 9일, 10일, 17일 해당 시간에 방문하신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또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 중에 특히, 증상이 나타난 분은 이제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 분류에 따라 S, V, G 세 가지 그룹이다”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기준에 따르면 S와 V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지역, 그리고 G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유핸하나 모든 그룹의 바이러스가 각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S그룹은 주로 코로나19의 초기 해외 유입 사례와 우한 교민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속했다. 또 V그룹은 신천지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다.

최근 들어 해외 입국자가 많이 증가하여 미국, 유럽 등의 해외 입국자와 이태원 클럽 관련된 확진자에서 분류된 바이러스가 G그룹에 속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본부장은 “특히 개학으로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된 학생들은 노래방, PC방 등의 방문을 자제해주시며, 교직원 또한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