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 강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18일 “남동구 19번째, 2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동구 19번째 확진자인 60대 A 씨는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택시 기사로, 지난 4일 자신이 몰던 택시에 20대 학원 강사 B 씨를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16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돼 다음날인 17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B 씨를 승객으로 태운 이후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지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아내인 60대 C 씨도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남동구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의 거주지 및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A 씨의 접촉자 등을 파악을 위해 카드 결제를 통해 확인된 승객 143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금 결제 승객에 대해서는 택시 동선기록장치를 통해 정보를 파악한 후 안전문자를 발송할 방침이다.
이로써 학원 강사 B 씨와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B 씨는 이달 2일과 3일 이태원 소재 클럽을 찾은 이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B 씨는 기초 역학조사가 진행될 당시 ‘무직’이라고 진술하는 등 직업과 동선을 속였고,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 끝에 지난 12일 학원 강사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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