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 태웠던 60대 택시기사 확진…아내도 양성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5월 18일 14시 14분


코멘트
인천시 선별진료소. 사진=뉴스1
인천시 선별진료소. 사진=뉴스1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 강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18일 “남동구 19번째, 2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동구 19번째 확진자인 60대 A 씨는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택시 기사로, 지난 4일 자신이 몰던 택시에 20대 학원 강사 B 씨를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16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돼 다음날인 17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B 씨를 승객으로 태운 이후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지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아내인 60대 C 씨도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남동구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의 거주지 및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A 씨의 접촉자 등을 파악을 위해 카드 결제를 통해 확인된 승객 143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금 결제 승객에 대해서는 택시 동선기록장치를 통해 정보를 파악한 후 안전문자를 발송할 방침이다.

이로써 학원 강사 B 씨와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B 씨는 이달 2일과 3일 이태원 소재 클럽을 찾은 이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B 씨는 기초 역학조사가 진행될 당시 ‘무직’이라고 진술하는 등 직업과 동선을 속였고,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 끝에 지난 12일 학원 강사임이 확인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