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요양·정신병원 신규 입원환자 진단검사비 50%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1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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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유무 관계없이 13일부터 건강보험 적용
중대본 "하루 약 2천명 환자 진단검사 예상"

요양·정신병원에 입원한 신규 환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의 절반을 지원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이 같은 ‘요양·정신병원의 코로나19 진단검사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월 7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사례 정의에 의한 코로나19 확진환자, 의사(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취약한 지역사회 집단과 시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커지자 요양·정신병원에 신규로 입원하는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요양·정신병원에 입원 시 검사 1회에 대해 50%의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을 때 8만~16만원의 검사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이는 오는 13일부터 적용되며, 향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의료기관 입원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추가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종사자에 대해서는 증상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검사 시행과 함께 업무에 배제하도록 했다. 환자와 종사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입원 환자와 직원 전체를 검사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요양병원에는 하루 평균 1964명이 입원하고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무증상자에는 검사비 지원이 되지 않아 요양·정신병원과 같은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이번 조치로 하루 약 2000명의 환자가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병원 감염 유입 차단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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