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청부화 흰뺨검둥오리가족 인근 토월천으로 이사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8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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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흰뺨검둥이오리가족이 경남 창원시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생태사진가 최종수씨 제공)2020.5.8./뉴스1 © News1
지난 7일 흰뺨검둥이오리가족이 경남 창원시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생태사진가 최종수씨 제공)2020.5.8./뉴스1 © News1
경남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번식에 성공해 자연의 품으로 찾아 갔다.

흰뺨검둥오리 부부는 낙동강유역화경청에 둥지를 틀고 13개의 알을 낳았다. 7일 10개의 알이 부화에 성공해 새끼 10마리가 탄생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며 낙동강유역환경청 작은 연못에서 수영강습과 먹이사냥으로 에너지를 보충했다. 오후 5시경 수컷이 찾아왔고 오리부부는 공동작전으로 새끼 이주를 시작했다.

오리가족은 낙동강유역청 연못을 떠나 엄마의 통제에 따라 새끼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일사불란하게 이동해 인근 신월동 토월천으로 거처를 옮겼다.

흰뺨검둥오리는 시베리아 동남부, 몽골, 동부와 동북부, 한국, 일본 등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까지 흔한 겨울철새였으나 1960년대부터 시작해서 전국의 야산이나 풀밭, 습지에서 번식하는 텃새로 자리 잡았다. 번식기에는 낮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하천·논·강에서 수초, 수서곤충 등을 먹는다.

알을 품는 것은 암컷이 전담하며 암컷이 잠시 둥지를 비울 때는 둥지에 알이 노출 되지 않도록 나뭇잎과 풀잎을 덮어 천적으로부터 철저하게 알을 보호한다.

비가 올 때도 온 몸에 비를 맞으며 알이 비에 젖지 않도록 암컷은 둥지를 떠나지 않는 지극한 모성애를 발휘한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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