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하다 음주 뺑소니범 잡고 오토바이 절도범 검거”…‘라이더 영웅’ 화제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2일 10시 53분


정현우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바로고 허브(지사) 라이더가 감사장과 상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바로고 제공)© 뉴스1
정현우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바로고 허브(지사) 라이더가 감사장과 상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바로고 제공)© 뉴스1
위험을 무릅쓰고 범죄 현장에 뛰어들어 현행범 검거를 도운 ‘라이더 영웅’이 연달아 탄생했다. 음주 뺑소니범을 추격한 교촌치킨 직원 김우민씨와 오토바이 절도범을 붙잡은 바로고 라이더 정현우씨가 그 주인공이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지난 1월28일 오전 0시쯤 경기도 평택시 교촌치킨 송탄 1호점에서 근무하던 김씨는 한 음주차량이 매장 배달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는 현장을 목격했다. 곧장 음주 뺑소니 차량을 뒤쫓아간 김씨는 경찰에 신고해 뺑소니 피의자 A씨 검거에 공을 세웠다.

교촌치킨은 김씨를 ‘교촌 드림히어로’로 추천하고 표창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교촌 드림히어로는 정의실현, 기부천사 두 부분에서 사회의 모범이 된 가맹점 직원을 격려하는 사회공헌제도다.

교촌 관계자는 “7년 넘는 기간을 한 매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며 용기있는 선행까지 한 김우민 직원의 스토리에 많은 임직원들이 감명받았다”며 “앞으로도 전국 곳곳에서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선행을 실천하는 교촌의 드림히어로들을 지속 발굴해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절도범을 현장에서 직접 검거한 시민영웅도 나왔다.

정현우 바로고 라이더는 지난 6일 경남 창원시에서 배달 업무를 하던 도중 마산합포구 산호동 소재 백화점 차로에서 도난된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오토바이 절도 피의자를 추격해 현장에서 붙잡은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신병을 넘겼다.

바로고도 정씨에게 감사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정씨는 현행범 체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태곤 바로고 대표는 “이웃을 위해 선행을 베푼 정 라이더의 진정성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며 “바로고가 앞으로도 이웃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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