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노? ‘달고나커피’…드라이브스루·진단키트 이은 ‘코로나 한류’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2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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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주 특허청장(왼쪽 두번째)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기업 진매트릭스를 방문, 기업관계자들의 지식재산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뉴스1
박원주 특허청장(왼쪽 두번째)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기업 진매트릭스를 방문, 기업관계자들의 지식재산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뉴스1
전 세계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와 각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국형 진단키트에 이어 ‘달고나 커피’까지…. 코로나로부터 시작된 ‘코로나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유튜브와 SNS를 통해 유행하고 있는 한국의 ‘달고나 커피’를 보도했다.

달고나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 뜨거운 물을 수백번 휘저어 만드는 커피로, 배우 정일우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이후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K팝 스타들이 잇따라 만드는 영상을 올려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여파 속 집에서 할 수 있는 홈카페와 관련한 상품으로 인기몰이 중으로, 세계 각지의 유튜버들이 올린 한국 달고나 커피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일종의 ‘코로나 한류’인 셈이다.

NYT에 따르면 배우 정일우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개한 달고나 커피가 한국에서 입소문이 나 많은 카페에서 주요 메뉴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방법도 5단계에 걸쳐 상세히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도 지난달 26일, 지난 10일 두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여파 속 집에서 달고나 커피 방법 등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속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며 그 하나로 달고나 커피가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관심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달고나 커피 열풍에 대해 ‘한국식 커피 간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코로나로 시작된 외신의 한국 관심은 ‘드라이브 스루’, ‘한국형 진단키트’ 등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 진단검사 방식은 미국, 호주, 독일, 벨기에, 덴마크 등 주요국에서 그대로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당초 부정적인 드라이브 선별 선별진료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 지난달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며 한국형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지난달 6일만 해도 “효과적이지 않다”는 반응에서, 미국 내 확진자가 늘고 검사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다.

‘방역 한류’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 세계 126개국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협조 요청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드멜린다게이츠 재단’ 이사장도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여러 나라에 진단키트를 지원해주는 사실 자체가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와 산업통산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1784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했다. 2월엔 221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0%, 3월엔 4875만달러로 117% 증가했다.

협회 회장사 젠바디는 코로나 신속 진단키트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를 획득해 GenBody COVID-19 IgM/IgG를 총 15개각 약 620만개 수출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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